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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20. 10. 06 [복음신문] 가을에 찾아오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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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너머꿈교회 작성일20-10-06 18:34 조회9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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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찾아오는 추억!
   2020-10-06 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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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헌 수 목사
꿈너머꿈교회 담임목사
천국환송문화운동본부 총재
한국부활문화연구원장
투헤븐선교회 대표
부활실천신학 천국환송지도사 주임교수
웨신총회 부총회장


가을에 찾아오는 추억!

대한민국 사나이로 태어나서 자랑스럽게 군 생활을 마치고 교회로 돌아왔다. 다시 열심히 학생회 교사로 또 성가대에서 봉사를 했다. 새로운 마스크의 여교사가 아주 열심히 충성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자연스럽게 콤비가 되어서 학생회와 교회 부흥에 힘쓰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문학의 밤이 있었다. 언제나 가을이 되면 아주 큰 행사로 멋진 추억을 담을 수 있었고, 주님의 깊은 사랑을 느끼고 체험하는 기회였다. 한 달 정도 준비를 했고,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면 아예 가방채로 교회에 와서 연습을 했다. 라면을 먹고 배를 움켜쥐며 맹훈련을 했다. 선생님이 지도하고 선후배들이 돕고 배우며 아주 호흡이 잘 맞았다.
불을 끄고 뒤에서는 조명으로 빨간색 파란색을 돌리며 아주 분주했다. 한편의 시를 낭독하고 간증하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많은 학생들이 그때의 훈련을 통하여 낭만적인 시와 수필의 문학 소년 소녀가 되었다. 노래하고 찬양하여 수준 있는 찬양 사역자와 율동과 워십의 헌신자들이 되기도 했다. 엠프와 스피커를 만지며 볼륨을 올렸다 내렸다 전문 엔지니어가 되었고 연출자와 감독의 역할을 톡톡히 했던 것이다.
그때 그 아이들은 지금도 목사보다는 선생님이 더 좋다고 그렇게 부른다. 나도 그게 좋다. 선생과 제자의 관계는 훈훈하다. 아름답다, 정겹다. 그냥 무엇이든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게 된다. 하늘의 둥근달을 쳐다보며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난다. 그러나 무소식인 애들도 많다.
한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승신이가 생각난다. 중2부터 가르쳤던 제자이고, 내가 사당동에 개척한 후에는 우리 소명교회에서 충성을 했다. 그리고 내가 주례해서 결혼했다. 미국에 살면서 여전히 주님 앞에 충성하며 언제나 문제(?)가 있으면 선생님 하면서 전화로 기도요청을 하고 응답받고 있다. 큰딸 예나는 내가 지어준 이름이다. 예수 나의 구주, 나의 생명, 최고, 축복이라는 뜻이다. 예나가 어느새 잘 커서 최고의 프린스턴대학을 졸업했다.
독창으로 뽐냈던 하얀 컬러의 교복 입은 여고생 명희가 생각난다. 언제나 눈물의 간증으로 심금을 울렸던 은아가 생각난다. 조명을 맡았던 주용이, 학생들을 위해서 용감하게 목사님께 예산을 타내던 박종환 선생, 학생들 군기를 잡으며 야무지게 통솔했던 홍미표 선생들이 있다.
이제는 함께 늙어가는 나이가 되었다. 그 아이들이 60년대 생인 것을 보면 어느새 같은 시대에 살았다. 벌써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들이 되었으니 와~ 실감이 안 난다. 결혼하여 또 애들을 낳고 어른이 되었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기도 한 것이다. 다양한 삶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들이다. 그중에는 함께 교회에서 만나 가정을 꾸미고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자들도 있다. 지난해에는 세상을 떠난 친구도 있으니 이 웬일인가? 명숙이와 정철, 명주, 용권, 운정, 희수, 병안, 금순, 향숙, 애란, 영욱, 은, 영배, 신환, 영범, 경진, 경희, 정분, 주철, 복, 만윤, 건진, 미영, 은희가 있다.
중2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내 곁을 떠나지 않은 친구 근선도 있다. 내가 주례를 했고 세 자녀를 두었고 부모님 모두 우리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작년에 장로로 임직을 받았다. 대견스럽고 기특하다. 여기에 또 내 곁을 떠나지 않은 좋은 친구가 있다. 군 제대 후 지금까지 함께 가르치는 교사로 충성하고 있는 미표다. 그녀는 지금 나와 함께 살고 있는 아내다. 두 자녀와 함께 그 열심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래서 여전히 바쁘다.
또 가을이 왔는데 문학의 밤은 없다. 무척이나 아쉽다. 다시 올 수 없는 그 추억을 그냥 가슴에 남겨놓고 있을 뿐이다. 요즘 애들은 공부와 학원에 시달리고 있다. 이제는 아예 코로나로 만나기도 힘들다. 교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비극이다. 비참하다. 불쌍하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으니 마음이 서글프다. 저절로 기도가 나온다. 이 가을의 아름다운 추억이 계속 이어지기를 소원한다. 주님께서 도와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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