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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22.02.23 [복음신문] 세계지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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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4-09 22:21 조회3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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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의 꿈
   2022-02-23 10: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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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헌 수 목사
꿈너머꿈교회 담임목사
천국환송문화운동본부 총재
한국부활문화연구원장
투헤븐선교회 대표
부활실천신학 천국환송지도사 주임교수
예장웨신총회 총회장


세계지도의 꿈 

K일보 기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매주 토요일 기획기사로 ‘목회자 자녀교육’에 관한 내용을 싣고 싶다며 글을 부탁해왔다. ‘자녀교육 이야기, 철학, 성경적인 자녀교육 조언’ 등을 간단하게 보내 달라는 것이다. 몇 줄 정도의 몇 마디면 되지만 글을 쓰다보니 A4용지 2장이나 되는 분량이었다. K일보에 나를 비롯한 여러 목사님들의 자녀교육에 대하여 소개가 되었지만 이왕에 정리한 내용 중에서 간단하게 일부분만 소개하려고 한다.       
내가 목회를 시작하는 개척 당시의 사당동은 매우 빈민층이었다. 그곳에 조그만 아파트의 전 재산을 털어서 교회를 시작했고, 내 집은 아주 작은 셋방이었다. 어린 두 자녀에게 현실의 어려움을 이기고 극복할 수 있는 것은 꿈을 심어주는 일이 절대로 필요했다. 꿈이 없이는 헤쳐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커다란 세계지도를 작은 방의 벽 한쪽에 다 차지하여 붙여 놓았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대한민국 지도를 보게 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알려주고, 세계를 바라보게 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선교하는 지역과 또 선교할 나라들을 표시하여 세계를 한 눈에 들어오게 했고, 하나님께서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을 알게 했다.
그 지도 위에 써 놓은 문구가 바로 ‘나의 사랑 소임, 영혁아 세계를 가슴에 품고 살아라’였다. 나는 자녀들에게 늘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외치며 꿈을 심어 주었다. 그래서인지 아들은 중2학년이 되자 세계를 꿈꾸며 유학의 뜻을 마음먹기 시작했다. 현실적으론 불가능했지만 하나님께서 일을 하셨기에 결국에는 이루어졌다. 지금도 놀라운 간증이 되고 있다.
때가 되매 나는 캐나다 밴쿠버에 신학교 부총장으로 초빙을 받아 출국하게 되었다. 워킹비자로 자녀들은 무료로 공부할 수 있었기에 아들은 고1때 한국을 떠났다. 돈이 없음에도 하나님은 이런 방법으로 우리 가정을 인도하셨다. 이 와중에 딸은 고3이었기에 혼자 한국에 두고 수험생의 고초를 엄마도 없이 스스로 감당해야 했다. 수능시험과 피아노 실기를 같이 공부해야 했기에 더 어려웠다. 때론 외로워 울기까지 하면서 삶의 현장을 회피하거나 절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오히려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보며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는 영적인 강한 훈련을 받게 되었다.
아들 역시 학생비자가 바로 나오지 않아 수개월동안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낙심하지 않았고 더 열심히 공부에 매진했다. 그리고 오히려 철저하게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훈련의 시간이 되었다. 이때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체험했다. 역시 전화위복의 하나님께서 일하심과 역사하심을 깨닫게 되었다. 놀라운 간증과 은혜가 되고 있다.
누구에게나 어려움과 문제는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감당하기 어렵고 힘에 겨워서 지칠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언제나 내 편이 되시는 하나님이 계신다. 그렇기에 그 문제를 통하여 역사하실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러한 믿음과 꿈이 있는 한 세상은 절망이 아니다. 정말 아름답다. 이 멋진 세상에서 마음껏 꿈을 펼쳐나가는 자녀들이 되어야 한다.
어느새 두 아이들이 자라서 중년이 되었다. 소임이는 대학에서 실용음악의 교수가 되었다. 딸은 내게 말한다. ‘하율이와 소율이에게 아빠가 교육 좀 시켜줘, 친할아버지가 너무 잘해 주니까 아이들이 세상을 잘 모를 거 같아서 걱정이 돼’ 아무 부족함 없이 자라는 아이들이 고맙기는 하지만 어려움을 통해 믿음과 꿈을 가지고 자랐던 자기로서는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또 아들 영혁이도 새힘이를 낳아서 잘 자라고 있다. 첫돌을 맞이하여 귀한 선물을 주었다. 아들이 어려서 보았던 세계지도였다. 꿈을 가지라고 며느리에게 그 의미를 설명해 주었다. 너무 좋아하고 기뻐했다. 세계를 가슴에 품은 믿음의 꿈을 마음껏 펼치도록 아들 새힘이에게 가르치겠다고 다짐을 한다. 지금도 계속해서 꿈이 있기에 나는 행복하다.

http://www.gospeltimes.co.kr/?var=news_view&page=1&code=420&no=2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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