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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16.04.06) 복음신문 - 부활의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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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너머꿈 작성일17-12-28 15:12 조회2,0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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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6) 복음신문 - 부활의 색깔! 

 선거를 앞두고 많은 정당들이 최선을 다하여 호소를 하고 있다. 눈으로 귀로 연일 시끄럽다. 로고송을 만들어 자기 정당을 부각시킨다. 또 나름 선거 전략으로 정책(?) 캐치프레이즈를 외치기도 한다. 그리고 자기들만의 의미를 부여하는 색깔로 유권자들의 눈에 띄게 한다. 빨간색, 파란색, 녹색, 흰색 등의 다양한 색깔들이 있다. 각각의 색에는 자기들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들을 담아 대변하고 있다.
 
 교회에도 교회력이 있다. 교회절기에 맞춰서 강단색이 달라지는 것이다. 지난 3월 마지막 주일은 부활주일이었다. 그렇기에 교회마다 부활예배를 드렸고 각 지역마다 또 연합해서 아주 성대하게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여기 부활을 상징하는 부활의 색은 흰색이다. 그렇기에 강단색을 흰 것으로 한다. 또 목사도 흰색 가운을 입고 흰색 스톨을 걸치고 부활의 설교를 한다. 그리고 꽃꽂이를 해도 밝고 환하게 흰색 계통으로 장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부활 이전의 고난주간에는 밝은 색이 아니다. 가능한 어두운 색이다. 고난과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검은 색 계통의 옷을 입기도 한다. 화려한 장식을 피하고 꽃꽂이를 해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한다.   

 정신과에서 또 심리치료를 할 때에도 색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게 한다. 이때에 중요하게 살피는 것이 색깔이다. 주로 어떤 색을 사용하였는가를 보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색이 나도 모르는 내면의 모습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색은 나의 성격과 성품이기도 하고 또 그 사람의 마음과 정신 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에 드디어 우리 형제 중에 제일 맏형님께서 하늘시민이 되셨다. 82세의 나이였고 나는 막내라 조카와는 2살 밖에 차이가 안 되니 아버지 같은 분이다. 한평생 장로로 사셨기에 담임 목사님과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다. 1남2녀의 자녀들이 있었기에 섬기는 교회에서도 목사님과 성도들이 오셨다. 함께 동거동락하던 감리교의 지방임원과 어르신들도 잊지 않고 오셨다. 모두가 하나같이 믿음의 사람이기에 격려했고 하나님 말씀으로 위로해 주셨다. 천국소망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주셨다. 참으로 감사했다.

 이처럼 말씀은 천국의 소망인데 실제로 보이는 것은 모두가 어두운 색이었다. 검은색 계통으로 넥타이는 당연했고 가능한 그런 색을 입어야 예의를 갖추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름다운 꽃을 보내주신 많은 화환에도 언제나 검은 색 리본으로 띠를 해서 옆의 불신자나 그리스도인이나 전혀 다를 바 없는 것이었다.

 사실 검은 색은 죽음을 의미하고 그렇기에 무서움과 두려움의 색깔이다. 이것은 천국자녀 된 그리스도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색이다.

 필자가 주장하고 있는 천국환송예식은 하늘 색깔로 옷을 입고 ‘당신의 그 섬김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찬송을 불렀다. 나 역시 흰색의 옷을 입고 장례가 아닌 천국환송예식으로 주관했던 것이다.

 모든 예식이 끝나는 즈음에 주례 목사께서 내게 묻는다. ‘우리는 검은색 옷을 입어 조문을 했고 또 나도 검은 색 가운을 입고 집례를 했는데 흰 색을 입고 계시니 거기에도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질문을 하신다.
우리에게는 부활이 있다. 우리는 죽음이 아니다. 죽음의 어둡고 무서움의 검은색은 아니다.

 그러나 부활은 흰색이다. 사망과 죽음을 이겼다. 이제는 죄 없고 의인되어 구원받았다는 증거이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이라면 장례식의 어두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천국환송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부활의 색으로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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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ospeltimes.co.kr/?var=news_view&page=1&code=420&no=1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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