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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16.07.27) 복음신문 - 어린 시절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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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너머꿈 작성일17-12-28 15:25 조회1,4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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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7) 복음신문 - 어린 시절의 영성!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검게 그을린 얼굴로 수영복이나 물안경도 없이 도랑물에서 물장구를 쳤다. 그리고 삼태미 같은 것을 들고 미꾸라지를 잡겠다고 냇가를 휘젓고 다녔다. 또 엉성한 매미채를 들고 여기저기 헤매며 돌아다니던 어린 시절이다. 이 모두가 그립다. 그리고 따가운 태양 볕에 멱 감으러 가던 그 길을 걷고 또 보고 싶다. 그러나 역시 뭐니뭐니 해도 ‘흰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에~’ 하면서 목청 높여 노래를 불렀던 추억이 최고다. 그 어디보다 바로 교회에서의 지냈던 기억들이다. 그 당시에는 어린이만의 행사가 아니었다. 교회 전체가 한 마음이 되어서 담임 목사나 전도사님이 앞장서고 온 교우와 교사들이 하나가 되어 준비를 하고 진행했다. 여러 게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주 좋고 큰(?) 선물도 받고 푸짐한 점심을 맛있게 먹었던 생각이다. 또한 맛있는 간식과 시원한 수박과 옥수수로 하모니카를 불면서 앞니 빠진 불편함에도 신나게 뛰고 놀았던 시간들이다. 이러한 영육간에 충만했던 옛 추억이 지금도 내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것이다. 어쩌면 내가 지금 목사가 되고 나름대로 여름행사를 잘 할 수 있는 것도 그 때 그 시절의 경험과 아름다움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시골의 작은 아이였지만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는 많은 기억들이 있는 것이다. 시간이 흘렀지만 목사가 되어서 부흥회를 인도할 때면 영락없이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옛날 끼가 나온다. 여름성경학교 때 신나게 불렀던 노래와 율동들이다. “오이밭에 오이가 길~쭉 길~쭉 혼자혼자 컸을까 잘도 컸구나 아니아니 하나님이 키워주셨대‘ ‘호박밭에 호박이 둥~글 둥~글 혼자혼자 컸을까 잘도 컸구나 아니아니 하나님이 키워주셨대’ ’머리 어깨 무릎 발 발 무릎 어깨 머리 씩씩하게 자란다 하나님이 주셨지‘ ’엄지 검지 장지 약지 약지 장지 검지 엄지 오몰락 조몰락 예쁜 손 하나님이 주셨지‘ ’눈과 코와 입과 귀 귀와 입과 코와 눈 둥굴넙적 내 얼굴 하나님이 주셨지‘ 얼마든지 계속 나온다. ‘나는 구원열차 올라타고서 하늘나라 가지요 뿡뿡~ 차표 필요 없어요 주님 선장되시니 나는 염려 없어요 빵빵~’ 지금 불러도 너무 신난다. 재밌다. 영성이 살아난다. 그래서 지금 우리 교회에서는 흘러간 옛 주일학교 노래를 재현하는 일을 시작했다. 영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노래를 영상으로 띄우고 시원한 의자에 앉아서 부르기 보다는 바닥에 앉아서 부르고 싶다. 그리고 노래를 모조지에 직접 적어서 괘도를 만들어 거기에 걸고 부르려고 한다. 괘도걸이를 집사님이 만들었는데 그건 그럴듯해서 기분이 좋다. 그러나 그 실감이 나 만큼은 덜한 느낌이다. 내가 자랄 때는 교회 가는 것이 최고였다. 먹고 놀고 또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그러나 지금은 영어, 미술, 음악, 태권도 등의 다양한 학원들과 가족여행이 먼저다. 국내와 동남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으로 가야할 곳이 너무 많다.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과 장년들도 그렇다. 그러나 사실 잘 몰라서 그렇지 교회가 정말 완전한 교육의 장소이다. 영성을 살려야 한다. 다시 아동부로부터 영성이 회복될 수 있으면 좋겠다. 원본링크 http://www.gospeltimes.co.kr/?var=news_view&page=1&code=420&no=15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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