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2
목사님칼럼

(17.09.06) 복음신문 - 가을 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꿈너머꿈 작성일17-12-28 17:51 조회1,151회 댓글0건

본문

(17.09.06) 복음신문 - 가을 바다! 최근 KC대학교에서 오전 월요 채플 설교를 했다. 젊음이 있고 생기가 있는 곳,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세계를 보며 내 마음에 새로운 비전을 담게 되었다. 언제 보아도 감미로움과 애정을 느끼게 하는 모교였다. 총장을 만나 내일을 꿈꾸며 얘기를 나눴고, 교직원과 학생들이 큰 도전과 은혜를 받았다고 인사를 한다. 교목실장은 나를 기억하며 학생으로 있을 때에 내게 강의를 들었다고 했다. 아주 감동이었고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 큰 은혜와 도움이 된다고 훌륭한 교수였다며 칭찬을 했다. 다시한번 가르치는 일이 귀하고 가치있는 것으로 보람을 느꼈다. 예배 후에 교수가 된 나의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나누며 잠시나마 옛 추억을 되새기는 좋은 시간을 가겼다. 역시 친구는 언제나 좋았다. 30년이 훨씬 넘었지만 흰 머리만 변했을 뿐 그 모습과 마음은 그대로였다. 나이가 들어도 전혀 부담없이 말하고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행복을 만들어 주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예수님도 우리에게 친구라고 말씀하신 것이 실감났다. 이제는 다시 속초를 향하여 차를 몰았다. 수도침신 총동문회 대축제에 특강을 맡았기 때문이다. 새로 뚫린 시원한 도로를 달리면서 초가을의 향기를 듬뿍 느낄 수 있었다. 왜 이처럼 바다가 좋은가? 바다가 왜 신선한가? 누구나 바다를 보면 왜 마음이 설레는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바다는 이름 그대로 바다이기 때문이다. 다 받아 주기 때문에 바다인 것이다. 무엇이든 언제라도 다 바다(받아)준다. 비가 와도 받아주고, 눈이 와도 받아준다. 깨끗한 물도 받지만 더러운 물도 받는다. 쓰레기와 시궁창 물까지 다 받아준다. 어떤 물이라도 따지지 않고 무조건 다 받아주는 곳이 바로 바다이다. 그래서 바다라고 부른다. 이처럼 썩고 더러운 모든 것들까지 다 받아주고 있는데 신기한 것이 있다. 놀랍게도 여기에 들어오기만 하면 다 바뀐다. 변화된다. 새로워지는 것이다. 모든 물들이 소금물로 바뀌어서 짠물이 된다. 맹물이 가치있는 물로 또 맛을 내는 물로 새로워지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바다가 되어야 한다. 사람들의 마음이 바다처럼 되어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창밖으로 보이는 동해바다처럼 나도 바다가 되고 싶다. 온갖 상처투성이의 모든 일들이 이제는 아주 푸르르게 살리는 생명으로 모두가 변화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에겐 누구를 막론하고 상처와 아픔들이 많다. 내가 피해자이지만 또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가장 가까운 나의 부모 때문에 또 내 아내와 남편에게 엄청난 상처로 외롭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그렇지만 사실은 모두가 같은 공범자이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괴로워하고 있다. 크고 작은 사소한 것들이 쌓여서 온갖 고통들로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가정이 파괴되고 사회가 불신으로 신음하고 있다. 용납할 수 없고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조금도 받아주지 않는다. 그러나 이제 우리 모두는 바다가 되어야 한다. 내 마음이 바다가 되어 다 받아줄 수 있어야 한다. 슬픔도 아픔도 내 마음의 바다에 들어와서 새롭게 바뀌고 변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없이 넓은 망망 바다를 향하여 이렇게 말한다. ‘바다야 너는 참 좋겠다. 네가 부럽다. 사람들이 너처럼 살아갈 수 있으면 좋 겠구나’ 가을바다를 보며 바다가 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대신 사람들의 모든 수고와 상처들을 바다 속에 내 던지며 평화의 기도를 드려본다. 원본링크 http://www.gospeltimes.co.kr/?var=news_view&page=1&code=420&no=1792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교회명: 대한예수교장로회 꿈너머꿈교회
  • 주소: (도로명)경기도 화성시 서동탄로61번길 25 / (지번)경기도 화성시 능동 588-3
  • 담임목사: 김헌수 010-7667-4719